14K 투톤 웨이브 귀걸이 1.85g — 투톤이 촌스러워지는 지점을 피하는 법

주얼리를 고르실 때 한 번쯤 겪으셨을 겁니다.
옐로우골드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귀걸이는 화이트골드일 때. 아니면 그 반대일 때.

색이 안 맞으면 같이 못 낍니다. 그래서 결국 가진 색에 맞춰 고르게 되고, 선택지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투톤은 그 문제를 없애려고 나온 방식입니다. 다만 잘못 만들면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새 문제를 만듭니다.

투톤이 촌스러워지는 지점
투톤 주얼리가 어설퍼 보이는 이유는 색이 두 개여서가 아닙니다. 두 색을 같은 넓이로 나눠서입니다.
절반은 로즈, 절반은 화이트. 이렇게 딱 나누면 어느 쪽도 주인공이 되지 못합니다. 눈은 주인공을 찾으려 하는데 둘이 같은 비중으로 버티고 있으니 시선이 갈 곳을 잃습니다. 그래서 '두 색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경계선도 문제가 됩니다. 색이 직선으로 딱 끊기면 그 선이 먼저 보입니다. 주얼리를 보는 게 아니라 이음매를 보게 됩니다.
나누지 않고 흐르게 했습니다
이 귀걸이는 색을 면으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가늘고 도톰한 띠 여러 개가 나란히 흐르는 구조입니다.

바깥쪽 띠는 로즈골드, 안쪽 띠는 화이트골드입니다. 띠마다 색이 다르지만 각각이 좁고 길어서, 색이 '영역'이 아니라 **'선'**으로 읽힙니다.
선은 면과 다르게 서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나란히 놓이면 그냥 결이 됩니다. 나뭇결에서 밝은 줄과 어두운 줄이 싸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띠들이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휘어 흐릅니다. 곡선에는 색이 끊기는 지점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음매를 찾으려 해도 시선이 곡선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각도에 따라 주인공이 바뀝니다
띠가 겹쳐 있으면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정면에서 보면 어느 한쪽 색이 앞에 오고, 각도를 돌리면 다른 색이 앞으로 나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와 옆에서 보는 각도에서 보이는 색의 비율이 다릅니다.
고정된 배색이 아니라 움직이는 배색입니다. 이게 두 색을 반반으로 나눈 제품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입니다. 반반 배색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똑같지만, 이건 볼 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귀는 하루 종일 움직입니다. 고개를 돌리고, 머리를 넘기고, 대화 중에 방향을 바꿉니다. 그때마다 색의 비율이 바뀝니다.
가진 주얼리 색을 안 가립니다
여기가 실제 구매 이유가 되는 부분입니다.
옐로우 계열을 가지고 계셔도, 화이트 계열을 가지고 계셔도 같이 낄 수 있습니다. 투톤 안에 두 색이 다 들어 있으니 어느 쪽과도 이어집니다.
- 화이트골드 목걸이와 — 귀걸이의 화이트 띠가 목걸이와 이어지고, 로즈가 얼굴 쪽에 온기를 더합니다
- 로즈골드 반지와 — 손과 귀가 같은 색으로 묶입니다. 화이트 띠는 그 사이에서 밝기를 잡아 줍니다
- 실버 액세서리와 — 화이트골드가 실버와 계열이 가까워 어색하지 않습니다. 순금색끼리 부딪히는 문제가 없습니다
- 시계와 — 요즘 시계는 투톤 브레이슬릿이 많습니다. 그런 시계와는 오히려 정확히 맞습니다

주얼리를 늘려 가시는 분에게 투톤이 유리한 이유입니다. 다음에 무엇을 사도 이 귀걸이와는 이어집니다.
1.85g — 한 짝은 0.925g 입니다
14K, 한 쌍 1.85g 입니다.
귀걸이 무게는 한 쌍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귓불 하나가 실제로 매다는 무게는 그 절반입니다. 0.925g. 1g이 안 됩니다.
띠 사이가 비어 있는 구조라 부피에 비해 가볍습니다. 통으로 채운 덩어리였다면 같은 크기에 훨씬 무거웠을 겁니다.
귀걸이에서 무게는 반지와 반대로 작용합니다. 반지는 묵직함이 존재감이 되지만, 귓불은 얇은 살이고 구멍 하나로 온종일 무게를 매답니다. 무거우면 저녁에 당깁니다. 매일 끼는 귀걸이는 가벼운 쪽이 이깁니다.
585 각인 — 투톤이라 더 중요합니다
금 함량 58.5%라서 각인이 585입니다. 18K는 750, 24K는 999로 찍습니다.
투톤 주얼리에서 확인하실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두 색이 진짜 금인지, 아니면 한쪽이 도금인지입니다.


싸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체를 한 색으로 만들고 일부에 다른 색을 도금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도금은 벗겨집니다. 특히 귀걸이는 귓불과 계속 마찰하는 자리라 더 빨리 드러납니다.
두 색을 각각 금으로 만들어 붙이면 벗겨질 층이 없습니다. 값은 더 들지만 몇 년 뒤가 다릅니다. 어디서 사시든 투톤은 도금인지 아닌지를 물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원터치라 아침이 짧아집니다

귀걸이를 매일 안 끼게 되는 이유는 취향보다 마찰인 경우가 많습니다.
침을 구멍에 맞추고, 뒤로 돌아가 나비 클러치를 더듬어 끼우고, 걸렸는지 확인합니다. 바쁜 아침에 이 30초가 "오늘은 그냥 나가자"가 됩니다.
원터치는 한 손으로 딸깍 하면 끝입니다. 잃어버릴 클러치도 없습니다.
다만 걸쇠도 금속 부품이라 오래 쓰면 물리는 힘이 미세하게 약해집니다. 닫을 때의 저항이 처음보다 무뎌졌다면 조정할 때입니다. 매장에 가져오시면 간단히 잡아 드립니다.
관리
투톤은 관리 지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 두 색의 광이 다르게 죽습니다. 로즈골드는 구리가 들어가 있어 땀과 화학약품에 조금 더 민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로즈 쪽이 먼저 어두워 보일 수 있는데, 세척과 광내기로 되돌아옵니다
- 세척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부드러운 칫솔로 띠 사이 틈과 걸쇠가 물리는 자리를 훑어 주세요. 틈이 많은 구조라 여기에 때가 쌓이면 두 색 차이가 흐려집니다
- 닦는 것만으로 상당히 살아납니다. 안경닦이 같은 마이크로화이버 천이면 충분합니다
- 걸쇠를 손톱으로 억지로 벌리지 마세요. 여는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 락스, 수영장 염소, 사우나는 피하세요. 로즈골드의 구리 성분과 걸쇠가 먼저 상합니다
- 껴서 주무시지 마세요. 띠 사이 틈에 머리카락이 걸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투톤인데 도금 아닌가요? 아젠트리움에서 나가는 제품은 두 색을 각각 금으로 만들어 붙인 것입니다. 도금이 아니라 벗겨질 층이 없습니다. 다만 이건 매장마다 다르니 어디서 사시든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도금 투톤은 처음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마찰이 많은 자리부터 색이 드러납니다.
가진 주얼리가 옐로우골드인데 어울리나요? 어울립니다. 투톤의 장점이 정확히 그 부분입니다. 다만 이 제품은 로즈와 화이트 조합이라, 옐로우와는 '같은 색으로 묶이는' 방식이 아니라 '나란히 놓이는' 방식이 됩니다. 로즈가 옐로우와 계열이 가까워 이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매장에서 가지고 계신 것을 함께 가져오시면 대 보고 판단해 드립니다.
1.85g이면 얼마나 가벼운가요? 한 쌍 기준이라 귓불 하나가 매다는 무게는 절반인 0.925g입니다. 1g이 안 되니 껴 놓으면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띠 사이가 비어 있는 구조라 보이는 부피에 비해 가볍습니다.
로즈골드 쪽만 색이 변하지 않나요? 14K 로즈골드는 도금이 아니라 금에 구리를 섞어 색을 낸 것이라 색이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리가 들어간 만큼 땀이나 화학약품에 오래 노출되면 표면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투톤이라 그 차이가 화이트 쪽과 비교되어 더 눈에 띄는 편인데, 세척과 광내기로 되돌아옵니다.
귓불이 두꺼운데 들어가나요? 후프 형태는 침이 아니라 걸쇠 사이의 간격이 관건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껴 보시면 바로 압니다. 억지로 닫으면 귓불이 눌려 아프고 걸쇠에도 무리가 갑니다. 안 맞으면 안 맞는다고 말씀드립니다.
매장 정보
아젠트리움 (Argentrium) — 서울 강서구 화곡동·마곡동·우장산 인근 주얼리샵입니다.
보석 감정사 자격을 갖춘 대표가 상담부터 포장까지 직접 합니다. 재질과 세팅을 있는 그대로 설명드리고, 귀에 안 맞는 제품은 안 맞는다고 말씀드립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4-4 |
| 전화 | 070-8691-2891 |
| 홈페이지 | argentrium.com |
| 인스타그램 | @argentrium |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smartstore.naver.com/argentrium |
| 네이버 블로그 | blog.naver.com/nanun10 |
가지고 계신 주얼리를 함께 가져오시면 나란히 대 보고 어울리는지 봐 드립니다. 투톤은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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